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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홍 원장이 말하는 ‘올바른’ 키 측정

2019.03.21 10:38:48

국내 프로농구의 ‘신장제한 규정’이 스포츠계를 뜨겁게 달궜던 적이 있다. 이전 시즌까지 소속 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이 규정에 걸려 재계약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트라이아웃 당시 신장제한에 걸리지 않게 위해 선수들은 잔뜩 긴장하고, 걸리지 않은 선수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는 웃지 못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그런데 키를 잼에 있어 언제 어느 상황에서 재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면? 어떤 사람들은 이에 수긍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현실은 최고 1~2cm까지 격차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올바른 키가 나올 수 있을까?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대한민국 정형외과 천진홍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키를 잴 때 가장 올바르게 측정하는 방법은?
A. 맨발로 측정대 위에 올라가서 똑바로 서서, 거북목처럼 구부정해지는 자세를 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턱을 당겨 앞을 보고 서서, 발뒤꿈치부터 정수리 끝까지 재는 것이 가장 올바른 측정 방법입니다. 잠자리에 일어난 후 2시간 정도 지난 다음 측정하면 가장 좋습니다.

Q. 잠자리에 일어난 후 2시간 정도 지난 후 측정하는 것이 좋은 까닭은?
A. 잠자리에서 일어난 후 2시간 이내에 측정한 키가 가장 크게 측정됩니다. 사람이 생활하는 동안 중력에 의해서 관절 연골이나 척추디스크 등이 눌려서 오후에 잰 키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잰 키보다 약 1~2cm까지 작아집니다.

천진홍 원장의 성장의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남다르다.
Q. 측정하는 사람과 측정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키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는?
A. 측정하는 사람이 훈련이 안 된 경우 피검사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피검사자의 자세가 바르지 못할 때, 바르게 잴 수 있도록 바로잡아주고 나서 측정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측정 시 정수리까지 재는 것을 잘못해서 정수리 옆을 재는 등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측정하는 시간도 하루 중에서 일정한 시간대에 측정한 것을 서로 비교해야겠습니다. 측정하는 방법도 발바닥에서부터 정수리까지 바른 자세로 재는 것이지만, 측정 기계를 소형화, 편리화 하려는 노력을 하다가 보니 기본이 잘 안 지켜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키는 항상 일정하게 재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지금까지 주로 키 측정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관련해서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키 못지않게 ‘골 연령(뼈 나이)’ 측정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어떤 아이가 실제 나이는 12살인데, 골 연령이 10살이면, 그 아이는 같은 또래 아이보다 더 늦게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 성장이 다른 또래에 비해 더 일찍 멈춘다는 이야기도 되죠. 이러한 경우 빨리 검진을 받아 최대한 이상 없게 만다는 것이 필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아는 사람 중 어렸을 때 정말 축구를 잘 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부모가 모두 키가 크기에 아이도 부모처럼 클 줄 알고, 마냥 방치해뒀다가 생각보다 이른 나이에 키 성장이 멈춰 결국 포기해야만 했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의료기관을 통한 꾸준한 성장 관리를 통해, 성장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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